한동안 재즈쪽의 음반을 소개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정통 스윙재즈를 한 곡 선곡하려 한다. 흥겨운 스윙재즈에는 클럽에서 라이브로 감상하는 것이 제격이다. 주변 사람들의 담소 소리와 박수 소리.. 그리고 흥겨운 주위의 몸짓에 동화되어 가면서 재즈 음악에 젖어드는 것은 소위 음악을 제대로 감상한답시고 정장 예복을 입고 음악회에서 무슨 벌 받는 사람처럼 꼿꼿히 앉아서 음악이 끝날때까지 석고상 흉내를 내는것보다야 훨씬 더 음악의 근원에 접근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재즈 음악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도 이런 클럽에서 바로 눈앞에 연주자를 바라보며 라이브를 체험하게 되면 누구라도 이 음악 장르에 대한 매력을 한껏 느끼게 될 것이다. 재즈는 역시 클럽 하우스와 같은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감상자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함께 호흡하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멋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클럽 라이브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은 재즈중에서도 스윙계열의 재즈이다. 비교적 박자를 따라가기 쉬운 스윙 재즈는 자기도 모르게 어깨짓을 하게 되고 발로 박자를 맞추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클럽의 라이브 녹음된 재즈음악을 선곡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면서도 (녹음이 참 좋아서) 그러면서도 가장 미워하는 (원채 음반 가격이 비싸서) FIM 레이블에서 1976 년에 녹음된 음반이다. 지금으로부터 29년전 녹음 음반이다. 이 음반을 듣노라면 도대체 녹음 기술은 30년간 무엇을 했는가 하는 질문이 저절로 떠오를만큼 완벽한 현장감을 자랑하는 녹음이다. 아직까지도 오디오 기기의 성능 테스트용 음반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잡지에서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계열의 음악에 익숙치 않은 분들께는 좀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기회가 되면 꼭 라이브에서 스윙재즈를 만나보기를 권한다. 재즈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재즈를 만든 사람은 고위 학력을 소지한 엘리트 계층이 아니라 글도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계층에서 발생된 음악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어려운 것에 대해서 익숙치 않은 계층이다. 오히려 너무나 인간적인 음악이기에... 언제부터인가 솔직한 마음을 접할 기회가 점점 없어졌던 우리들에게 막상 그것이 눈앞에 있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 하늘 - FIM_Jazz At The Pawnshop (xrcd) http://www.hottracks.co.kr/cgi-bin/hottracks.storefront/Product/View/2249801 Various Jazz At The Pawnshop (Xrcd) -------------------------------------------------------------------------------- 장 르 : 팝 / 재즈 / 모음집 제 작 사 : First Impression Music (FIM) 레 이 블 : First Impression Music (FIM) 등 록 일 : 20020314 미 디 어 : CD 수 입 구 분 : 수입 음 반 코 드 : 2249801 정 가 : 91,000 원 Artists: Arne Domnerus, Bengt Hallberg, Georg Riedel, Egil Johansen + Lars Erstrand CD. 1 01. Limehouse Blues 02. I`M Confessin` 03. High Life 04. Struttin` With Some Barbeque 05. Jeep`S Blues 06. Stuffy CD. 2 01. Lady Be Good 02. Here`S That Rainy Day 03. Barbados 04. How High The Moon 05. Take Five 06. Everything Happens To Me 그동안 오디오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재즈 오디오 파일용 음반 1976년 조그마한 재즈클럽에서 녹음된 이 음반은 지금껏 발표된 어느 라이브 음반보다도 생생한 현장감과 뛰어난 녹음을 자랑한다. 특히 아르네 돔네우스 퀸텟이 들려주는 클라리넷과 비브라폰 연주는 미국의 그 어느 재즈밴드보다도 스윙감이 물씬 풍기는 감칠 맛나는 재즈를 선사한다.